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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기항지 寄港地
/port of call
schengen gallery 2025 유리나 개인전
06. May - 01. Jun. 2025
유리나 Yurina
[주최/기획]
schengen gallery
[ 기항지 寄港地/ port of call ]
인간은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고 주위의 변화에 적응하며, 공간의 의미를 장소로 확장시켜왔다.
공간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곳이라는 물리적 개념이지만 장소는 개인의 경험과 심리적 요소. 즉, 비물리적 개념이 물리적 개념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주 방문하거나 머무는 장소는 어디일까? 일상 속의 장소는 익숙한 공간이거나 기억과 경험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렇듯 장소는 인간과 주위환경의 직접적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다.
자연은 항상 인간의 생활공간과 함께 변화해왔으며, 자연의 질서와 균형은 인간의 내적인 요소와 반응하여 경험을 이끌어 낸다. 작가 또한, 본인 생활반경의 자연 속 풍경을 경험하며 낯선 공간 그 안으로 서서히 들어가 공간과 장소 사이를 오가며 몰입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시는 작가가 경험했던 낯설었던 공간이 개인의 경험과 감정에 의해 장소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항지(寄港地)란 선박이 목적지로 가는 도중 잠시 들르는 항구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 전시에서 기항지(寄港地)는 단순히 배가 잠시 들리는 곳이 아닌 작가가 공간에서 장소로 도착하기 전 낯설지도 않고 익숙치도 않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공간이다.
물의 풍경은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익숙해질 수가 없으며 인간의 내적요소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여러가지 표면적. 장소가 된다. 유리나는 물의 표면을 관찰하며 느끼는 심리적 감정을 다양한 패턴으로 수용한다. 이러한 패턴의 형식은 작가의 심리상태와 공간을 물이라는 변화무궁한 존재를 통해 표현된다. 같은 장면의 사진 속 이미지와 드로잉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차이를 느끼고 공감하며 공간 속 자신만의 장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풍경을 발견하길 바란다.
풍경을 그리는 것은 공간에 적응하기 위한 시도였다. 가득한 초록과 파랑을 보고 그리면서 애착을 쏟고 안정을 찾으려 하였다….
몇 번이고 찾아가 익숙해졌다고 생각한 물의 모습은 날씨, 계절, 바람, 시간 등에 의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평소에는 황색이 짙게 감도는 서해 바다 특유의 색이지만 어느 날은 맑고 파래 상상 속 바다의 색을 볼 수도 있다. 봄이 되면 초록빛이 강해지는 것 같다. 일몰 시간에는 태양빛이 반사되어 붉은 빛이 돈다. 축축한 물결 무늬 사막이 펼쳐지는 갯벌도 매력적이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이미지를 수집한다.
그렇게 풍경을 작업실로 집으로 가져온다. 이미지를 되짚어 보며 느꼈던 양가적인 감정을 상기시켜본다. 이렇듯 이번 작업은 풍경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물>을 보며 느꼈던 복잡한 감정을 정리하고 복기했다.
- 유리나 작가노트 중-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공간들을 지나쳐가며 경험을 쌓아가는데 이 경험은 인간의 내적인 요소와 공간의 물리적 요소들의 상호작용 결과이다.
schengen gallery
유리나 Yurina
학력
2002.03~2009.02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
2011.04~2012.03 일본 국비장학생 채용,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유화과 연구생
2012.04~2014.03 무사시노미술대학교대학원 조형연구과 미술전공 유화코스 졸업
2014.04~2017.03 무사시노미술대학교대학원 박사후기과정 조형연구과 작품제작연구영역 수료
개인전
2025 <기항지>, schengen gallery (광주, 한국)
2024 <서천에서>, 서천문화원 (서천, 한국)
2024 <어디에나 있거나 어디에도 없는>, schengen gallery (광주, 한국)
2023 <풍경들 속에서>, 갤러리현 (천안, 한국)
2023 <풍경들 속에서: IN SEOCHEON>, 다이브인 성수 (서울, 한국)
2021 집현전 레지던시 1기 결과보고전 <인천에서>, Art&Book Space집현전 (인천, 한국)
2017 <Self-portrait>, Gallery201 (일본)
2016 <'re-' 의 시간>, 527창작공간 (경기, 한국)
2015 <'re-' の時間('re-' 의 시간)>, Gallery201 (일본)
그룹전
2024 스텔라갤러리 이전 기획전 <저녁에 In the Evening>, 스텔라 갤러리 (서울, 한국)
2023 <FOUR RISING STELLAR>, 스텔라 갤러리 (서울, 한국)
2023 <Lost&Found>, 아트스텔라 SOO 갤러리 (경남, 한국)
2023 <숲의 너머: BEYOND THE FOREST>, 김나령·유리나 2인전, 아트스텔라 SONO 갤러리 (대구, 한국)
2022 2022 하반기 공모선정 2인전 <채워지는; re-organized>, schengen gallery (광주, 한국)
2022 모하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모하창작스튜디오 (울산, 한국)
2022 New Thinking, New Art 2022 신진작가전, 갤러리 바이올렛 (서울, 한국)
2022 모하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프리뷰전, 모하창작스튜디오 (울산, 한국)
2016 <Café 201>, Gallery201 (일본)
2016 <三菱商事アート・ゲート・プログラム 第30回チャリティー・オークション出品作品展示 (미츠비시상사 아트 게이트 프로그램 제30회 채리티 옥션 출품작품 전시)>전, GYRE OF GYRE (일본)
2015 2015 미술주간행사 특별전시 <나는 무명작가다>전, 아르코 갤러리 (서울, 한국)
레지던시(R)
2022 모하창작스튜디오 (울산, 한국)
2021 헌책방 집현전 레지던시 (인천, 한국)
출판
2022 서천과 인천에서, 인천:도서출판 배다리
그 외
2024 2024 아트광주24 (광주, 한국)
2023 2023 BAMA 부산국제호텔아트페어 (부산, 한국)
2023 더그랜드아트페어 The GIAF (서울, 한국)
2023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 (부산, 한국)
2022 청년미술상점, 예술의전당 (서울, 한국)
2021 부여아트페어 bac, 무소속연구소 기획 (충남, 한국)
2015 제30회 三菱商事アート・ゲート・プログラム (미츠비시 상사 아트 게이트 프로그램) 선발
2015 브리즈 아트페어, 에이컴퍼니 기획 (서울, 한국)
2013 제6회 <아시아프>, 문화역서울284 (서울,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