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보이는 것

/visible

schengen gallery 2023 공모 선정 단체전


10. Oct  -  29. Oct. 2023


윤다님 Yoon Danim

이상화 Lee Sang Hwa


[주최/기획]

 schengen gallery

[ 보이는 것 / visible  ]

 

 의사소통(communication)은 사회에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 필수적 활동으로 생각, 감정, 정보를 서로 주고받는 행위이다. 지속적인 미디어의 발전은 다양하고 새로운 전달 방법으로 더욱더 많은 정보들을 교환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시공간의 제한을 없애 다양한 상호소통을 가능케하였다. 그리고 인간은 이러한 넘쳐나는 정보들을 통해 역사와 문화, 환경 각 시대적 가치를 인지한다 예술 역시 의사소통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작가는 자신의 내적 감정이나 주관적 의견을 표현하고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그 정보를 받아들인다. 이러한 맥락으로 전시는 각기 다른 두 명의 작가가 표현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통해 자신의 경험이나 가치를 공유한다.


 윤다님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비정형 적인 이미지는 주로 중고잡지를 이용해 이미지를 찾고-오리고-붙이는 콜라주로 만들어진다. 작가는 직관과 충동, 우연에 기대 이미지의 형태를 만들어가지만 작가 개인의 취향이나 어떤 의도가 (무)의식적으로 반영됨을 인지한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 이유 없음]은 말 그대로 이유가 없다. 잡지에서 그 이미지를 선택한 이유, 그렇게 오린 이유, 그 위치에 붙인 이유, 이렇게 조합한 이유가 없다. 재료를 찾으려고 잡지를 뒤적일 때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을 선택하고, 그 순간의 느낌대로 오리고, 이리 저리로 조합해보다가 가장 예뻐 보이는 구성으로 결정했을 뿐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가능한 직관적으로, 충동적으로, 우연에 기댄 이기적인 작업이다.”  

-윤다님 작가노트 중-


 이상화의 작품은 본인의 개인적인 의견들을 담아 내기 위해 다양하지만 비교적 통일된 형태로 제작했다. 인간의 삶 속의 문제, 고민들을 미로나 복잡한 선으로 표현을 하며 작가 개인의 메시지를 그 안에 담아두고 있다.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입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문제에 메이고 어려워하는 이유는 그 시작과 끝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엉켜 있는 것 같은 문제들도 내 생각을 벗어나서 바라보면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퍼즐시리즈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의미는 모두 같습니다. 하나의 조각은 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조각마다 서로 다른 자신만의 특징과 고유의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품의 제목이 ‘이미 완성된’인 이유는 우리는 미완성된 조각이 아닌 이미 온전한 하나의 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상화 작가노트 중-


두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시각적 이미지들은 각자의 메시지를 내포하여 관객과 소통의 매개체가 된다.


schengen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