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 Là-bas
schengen gallery 신진작가 공모 선정 단체전
13. Apr - 02. May. 2021
김유나 Yuna Kim
이하승 Haseung Lee
최인엽 Inyub Choi
[주최/기획]
schengen gallery
[그곳 / Là-bas]
그곳 : ‘거기’를 문어적으로 이르는 말.
‘그곳’은 어떠한 장소를 지칭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 정확한 장소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곳‘이라는 장소를 인지할 수 있다. 작가의 의도가 들어간 작품 안에서의 공간은 관람객들 과의 대화 매개체가 되어 작가, 관람객들이 공통으로 인지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져 우리는 ‘그곳’을 명칭 하지 않아도 같은 공간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진다.
최인엽은 Insel (섬) 이라는 장소를 감정과 함께 표현했다. 최인엽에게 섬이란 새로운 감정, 다양한 감정을 만들어 공간 속을 부유하며 만나 풍경을 만들고 그 자체로 스스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장소이다.
‘각 개인은 모두 각자의 섬을 가진다. 섬은 현실이면의 보이지 않는 공간에 존재한다. 개인의 만나 새로운 감정을 만들고 다양한 감정을 만들듯 섬은 공간 속 부유하며 만나 풍경을 만들고 그 자체로 스스로 풍경을 만들어낸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기에 부족한 이 섬 덩어리들은 스스로 날카롭게 잘리거나 자유롭게 결합하여 형태를 달리한다.’ - 최인엽 작가노트 중 -
최인엽은 이 감정들의 풍경들을 섬이라는 공간으로 캔버스위에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이하승은 물과 언덕, 집을 사용하여 가상적인 공간(장소)를 만들어 삶의 고통과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대답을 표현했다. 물, 언덕, 집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작가는 이 세가지 요소들에 각각 의미를 부여하여 새로운 장소를 만들었다. 물은 작가의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며, 혼란을 표현하는 대상이며, 언덕과 집은 작가의 이상적인 장소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면서 이 곳과 저 곳을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자연의 물은 순리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또한 인간은 때때로 파도에 휩쓸린 작은 존재로 묘사된다…..물을 사이에 둔 두 언덕이 있다…. 물 건너에 있는 저곳은 부정적인 감정과 자아와 기억이 없는 텅 빈 곳, 피안(彼岸)이다… 집은 안락함을 상징한다. 내게 진정한 자유와 평화화 안온이 있는 공간을 가시화한 것이다…’ - 이하승 작가노트 중 –
이하승은 자신의 작업으로 어떠한 가상의 장소를 만들어 인간의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소란스러운 현대사회 안에서 김유나는 ‘고요’를 찾는다. 고요 속에서 작가는 가장 진실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었다. 김유나는 이러한 고요를 빌려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추상적인 느낌을 자연이라는 공간에 나타내며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로 [자연] 속에서 [혼자] 존재할 때 [위로]를 많이 받는 편이다. 그 방대한 세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의 작은 세상을 죄다 흔들어버리는 회오리조차 미풍처럼 느껴진다. 그 고요를, 그 깊이를, 그 순간들을 내 그림 앞에 선 사람에게 나의 그림으로 전달하고 싶다.’ – 김유나 작가노트 중 -
현대미술의 회화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전의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는 회화보다는 작가들의 내부적인 요소들(기억, 감정)을 외부의 현실 세계 모습에 담아 새로운 구성으로 우리가 알고 있었던 현실의 세상을 또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들의 현실세계의 재구성으로 인해서 관람객들은 현실세계를 다른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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