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schengen gallery

2022년 안수민 개인전  


[ 기록되고 해석하는 ;

 open your eyes ]

 

 

20. May  -  12. Jun. 2022


[참여작가]

안수민 Ahn Soomin


[주최/기획]

 schengen gallery




[ 기록되고 해석하는; open your eyes ]


기억은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록이라는 지표에 살고 있으며 그것들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당시의 배경과 상황을 근거로 주관적인 해석을 한다. 기록은 언제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 조작될 수도 있다.


‘기억이 되고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음이라는 것으로부터 구제되어 온 것’ 이라는 존 버거(John Peter Berger)의 말처럼, 과거의 경험속에서 떠다니던 이미지들은 현재 시점에서 기억이라는 행위로 새로운 생명력을 가진다. 경험속의 이미지는 이미지 그 자체보다, 과거에 경험했던 이질적인 감각들이다. 주관적인 기억의 해석을 통해 재현된 이미지들은 당시의 감각들에 매몰된 상태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 안수민은 일상에서 순간순간 직면했던 감각들을 통한 기억의 잔류를 경험하며, 그로 인해 존재를 드러내는 마주했던 낯섦과 이질적인 감각들은 현실세계가 실존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추상화된 이미지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시각적으로 평범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낯섦의 감각은 애매모호하고 이질적이며 이곳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구분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후로도 그 순간들을 떠올리면 장소, 사건, 시간 등 객관적인 대상 보다는 그 때 느꼈던 감각들이 오랫동안 남아있곤 했다...

 

그렇게 남아있는 감각들은 일상 속 에서 뜨문뜨문 존재를 드러내며 의문을 던진다. 과연 어느 것이 현실인가에 대해서. 혹은 보여지는 현상 너머의 본질이 있는가에 대해서…” 

 

- 안수민 작가노트 중 -



작가의 기억 속 장면들은 과거의 경험을 주관적으로 복기하는 행위를 통해 감각적 해석으로 기록된다. 중첩되고 흐려지는 색감 그리고 시작과 끝맺음이 불분명한 형태의 회화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주며, 이는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는 또다른 세계에 대한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더 나아가 관객들에게 현실에 대한 불확실성, 놓쳐버린 찰나의 아쉬움, 현상 너머의 본질에 대한 감각을 경험하고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고자 한다.


Schengen gallery